Te Araroa 58

2016 11 28 월요일

바람 부는 소리가 엄청나다. 그나마 비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서둘러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겼다. 따로 챙길 것이 많지 않아 금방 정리가 되었다. 친절한 줄리, 아침부터 나를 위해 스테이크를 구워 주셨다. 먹고 힘내라고,,,, 조심히 가라고,,


 

그동안 무얼 했는지,,, 함께 지낸 사진이 한장도 없었다. 그래서 떠나는 오늘에서야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떠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 오늘 떠나면 언제 다시 만날 있을지,,,,

 

하이웨이 길이었기에 원하는 길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하신다. 그래서 서둘러 길을 나섰다. 차로 가니 이렇게 금방인것을 ,,, 일단 커피와 치즈 케익으로 마지막 럭셔리 음식을 즐긴다음,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트랙을 따라 길을 나섰다. 여전히 바람은 세게 불었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비가 왔다면 떠나는 우리나, 떠나 보내는 그분들이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다.

 

세로 장만한 옷과 재킷을 입고 길을 나섰다. 트랙은 별로 어렵지 않은 길이었다. 하지만 오랫만에 걷는 몸은 또다시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었다. 하지만 부지런히 걸어서 오늘 목표한 지점까지 올수 있었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텐트를 치느냐 좀더 움직이느냐 고민을 하다가 우린 좀더 걷기로 했다

발리 느려지고 무릎까지 많이 아파왔지만,,, 날씨도 좋고 길도 좋아서 좀더 힘을 내보기로 했다

 

 

계곡 물이 흐르는 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바람 소리가 어우러져,,, 이곳은 편안한 곳이었다

자전거와 걷는 사람을 위한 트랙이 정말 되어 있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점점 무릎까지 아파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다시 걷는 첫날이니 이쯤해서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 많던 물이 없네,,,,조금 걸어 물을 채운다음 바로 텐트를 치기로 했다. 어차피 토끼 백팩에 물을 채울꺼라 나는 계속 걸었다 그리고 저멀리 텐트를 칠만한 곳을 발견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백팩을 내려놓고 토끼가 물을 뜨고 있는 곳으로 갔다. 함께 올라오는 길이 좋았다. 이렇게 백팩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텐트를 치고 누웠는데 조깅하는 사람이 지나간다. 그리고 자전거 사람이 지나간다. 일찍 텐트를 친것도 아닌데,,,, 잠시 노부부가 작은 가방을 메고 지나가시다 우리를 보시고 인사를 하셨다. 그렇게 잠시 테아라로아 트랙 얘기며 이곳 얘기를 했다. 그분들은 이곳 가까이에 사시는 주민분들이라고 하셨다

이렇게 잠시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늦은 점심을 먹었기에 저녁은 그냥 과자와 참치로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을 ,,,,그래야 내일 다시 열심히 걸을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