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 Araroa 56 – local market

2016 11 26 토요일

오늘은 토요일 이곳 왕가누이에는 토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로컬 마켓이 있다고 했다. 이런 로컬 마켓의 정감은 슈퍼마켓과는 다른 것이기에 나와같은 여행자에게나 이곳 주민들에게 매우 흥미있는 시간일것 같았다. 앨런이 운전을 해서 우리를 로컬 마켓이 서는 장소로 데려다 주셨다

 

 맛있게  익어 가는 수제 피자



 

여러 종류의 육류와 수제 소시지



 

수제 조각 케익



그곳에는 커피, 홈메이드 빵과, 베이컨, 다양한 물건들을 팔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고, 지지를 비롯하여 맛있는 수제 피자, 생과일 주스를 맛보는 사람들로 많은 사람들이 토요 시장을 즐기고 있었다. 눈에 띄는 물건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포섬털로 만든 목도리와 모자였다. 한국이 지금 겨울철있데, 올해 유난히 춥다라는 말을 듣고 가족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으나 국제 택배값도 만만치 않고, 세금까지 붙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클것 같아 그냥 지름신이 꾸욱 눌렀다.

 

이동 도서관


그렇게 로컬마켓을 거의 둘러봤는데, 이동 도서관 버스가 보였다. 지역 주민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책을 대여하고 계셨다. 엄마 손을 잡고 이동 도서관 차에 오른 소녀는 현명한 엄마를 가졌다. 갑자기 어릴적 책과 너무 멀리 지낸 자신도 반성해 본다. 그리고 다시한번 어릴적 경험이나 가정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오전 시간은 로컬마켓에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 시간쯤 집으로 돌아왔다. 살을 찌워야 한다면 점심으로 쇠고기 파이를 준비해 주셨는데, 왕가누이에서 파이로 유명한 집에서 직접 사오셨다며 먹으라고 하셨다. 숟가락은 너무나 새로운 맛이었다. 사실 요런 짭쪼름한 파이는 거의 먹은 적도 없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빵이 쫄깃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안에 들어 있는 쇠고기도 너무 부드럽게 넘어갔다.

 

등산화가 진흙탕에 뒹굴었더니 신발 등쪽이 모두 찢어지기 시작했다. 다른곳은 아직도 여유가 있어보여 북섬 끝날때 까지는 등산화를 쭈룩 신고 싶은 마음에 찢어진 곳을 바늘로 꼬매기로 했다. 물론 신발의 재질이 딱딱하고 바늘이 들어가지 않아서 마음처럼 까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냥 둔것 보다는 훨씬 나아 보였다. 방수 스프레이도 뿌려 주고, 다시 트랙을 걸을 준비를 했다. ~~~~ 이곳에서 쉬고 싶다. 하지만 더이상 머물면 민폐가 있으니 다음번에 다시 방문하는 걸로,,,, 

지난번 몸보신으로 준비한 소꼬리 곰탕(?)으로 라면을 끊여 새참으로 먹었다. 도대체 배는 얼마나 음식이 들어가는 거야? 먹는 음식만을 보고 엄청 놀라시는 줄리와 앨런,,, 세상은 불공평 하다며 어떻게 이렇게 날씬할 있냐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나도 먹는데로 살이 찐다. 이곳 뉴질랜드에서 트랙을 걷는 중에는 무게 때문에 하루 1 섭취랑 많이 부족해서 살이 많이 빠져왔기 때문인지 매일매일 이렇게 먹으면 나도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다. 여하튼 지금 시내에 있을때 많이 먹어서 살을 찌워둬야 산에서 좀더 버틸 있다. 기회되는 대로 먹어서 저장해 둬야지,,,ㅋㅋㅋ